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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곡의 벽'으로 거듭난 김영권이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29일 오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승 2패를 거두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특히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팀 공격수들을 꽁꽁 묶은 김영권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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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귀국한 김영권은 "대표팀에 들어올 때마다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경기했다.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런 비난을 받아도 될 만큼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독일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이후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김영권은 새로운 목표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이제는 욕을 먹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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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과 10개월 전만 하더라도 김영권은 그야말로 '국민 욕받이' 신세였다.
당시 이란과의 경기를 마친 김영권은 "훈련 과정에서 맞춘 세부 전술이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해 축구팬들의 비난과 조롱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된 발언 이후 김영권은 간절한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축구팬들의 비난을 박수로 바꿨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 결국 '통곡의 벽', '베르통권' 등 극찬이 담긴 별명을 얻게 된 김영권.
김영권이 축구팬들 앞에서 내뱉은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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