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24년전 독일에 아쉽게 졌던 '형아들' 복수해준 대표팀 동생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경기를 펼쳤다.


아무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을 깨고 2대0으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평균 연령 27.8세의 청년들은 그렇게 전설을 써냈다. 모든 축구팬들이 지금의 승리에 환호하고, 행복에 젖어 있는 지금 과거 월드컵에서 열렸던 한 경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 경기는 1994년 6월 28일 화요일에 있었던, 현 대표팀의 '형아들'이 펼쳤던 경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994 미국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세 번째' 경기에서 맞이했다.


형아들은 세계 최강 독일을 맞아 시작부터 주눅 들었고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가장 심하게 긴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골키퍼였다.


당시 골키퍼이자 주장이었던 최인영은 초보적인 실수를 해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줘 후반전을 0대3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황선홍과 홍명보가 포진해 있었다. 두 선수는 각각 1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2대3으로 만들어 동점 혹은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결국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고, 1994년 6월 28일 한국은 월드컵에서 '패배'를 했다. 만약 실점을 1점 덜했거나, 1골을 더 넣었다면 '최초 16강'이 가능했기에 아픔은 더욱 컸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오늘(28일), 동생이자 청년들인 한국 대표팀은 당시보다 더욱 강력한 독일에 형들의 '복수'를 해줬다.


그것도 무려 7개의 전설을 완성하며 한을 되갚아줬다. 한 독일 선수가 한국을 분석하지도 않았다고 망언할 정도였던 독일에게 80년만의 조별예선 탈락을 선물했다.


인사이트뉴스1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 10승을 하며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석권을 노리던 독일이었지만, 투지가 불타오르고, 한이 맺힌 한국을 이길 수는 없었다.


한편 당시 한국은 강호 스페인과 2대2,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에 2대3으로 패하면서 2무1패, 4득점 5실점을 기록하면서 2002 한일 월드컵이 있기 전까지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