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누가 내 머리에 공 찼어"…모두를 당황시킨 스위스 키퍼의 황당 자책골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승부를 가르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이 골키퍼 머리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황당한 자책골이 나왔다.


28일(한국 시간) 코스타리카와 스위스는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렀다.


앞서 브라질과 비기고 세르비아에 이겨 1승 1무를 기록 중이던 스위스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세르비아, 브라질에 연패를 당한 코스타리카는 이번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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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작됐고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3연패로 마무리 지을 수 없었던 코스타리카는 스위스를 상대로 총공세를 펼쳤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되는 난타전을 이어갔고 정규시간이 끝난 상황 코스타리카는 결국 1-2로 팀의 굴욕적인 3연패를 눈앞에 뒀다.


SBS '2018 러시아 월드컵'


그리고 찾아온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리카는 비디오 판독(VAR)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귀중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는 오른쪽 상단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공은 골대 안이 아닌 상단 포스트바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모두가 득점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상황, 튕겨져 나온 공은 스위스의 골키퍼 얀 좀머의 머리로 향했고 그 공은 다시 반대 방향으로 향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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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황당한 자책골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신없는 경기"라는 평가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득점으로 양 팀은 무승부를 기록, 코스타리카는 팀의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고 스위스는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스위스는 오는 7월 3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두고 스웨덴과의 16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