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독일 전 승리 후 '16강' 가는 줄 알고 오열하며 포효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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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한국이 조별리그 2연패 이후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2골을 넣고 승리하며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을 만들어 냈다.


그토록 간절했던 1승을 이뤄내서였을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손흥민이 겪은 부담감과 그간 승리를 위해 얼마나 악착같이 노력했는지 알기에 함께 가슴 벅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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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우는 장면이 '멕시코vs스웨덴' 경기 결과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은 단순 승리만이 아닌, 16강에 진출했다고 생각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져 축구팬들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에 치러진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3-0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독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실패였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일어낸 줄 알고 크게 기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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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경기 중 멕시코, 스웨덴전 결과에 대해 아는 건 없었다"며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현우 골키퍼 역시 기자회견서 멕시코 스웨덴전 상황에 대해 "우리는 경기 당시 전혀 몰랐고 경기 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성 또한 "멕시코, 스웨덴전 상황은 전혀 못 들었다"라며 "두 골을 넣은 다음에 벤치를 바라봤는데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어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비록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현재 축구팬들은 그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1승을 얻은 것에 선수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한 조현우, 윤영선, 홍철 등 그간 국가대표팀에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의 등장으로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할 한국축구의 미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