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shiver_gaemi'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멕시코 현지 축구팬들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독일을 2대 0으로 꺾으며 깜짝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7위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FIFA 1위이자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을 침몰시키자 외신들도 크게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같은 F조로 스웨덴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그 누구보다 열렬히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을 당시 멕시코는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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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꺾고 승리할 경우 멕시코가 골 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16강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가 매우 절실했던 것이다.
실제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추가 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이 잇따라 득점하면서 깜짝 승리를 거뒀고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예상치 못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로 16강행에 몸을 실은 멕시코 현지 축구팬들은 SNS 등을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 덕분에 멕시코가 16강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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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덕분에 멕시코 16강 진출하게 돼 고맙다며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을 등에 업고 환호하는 현장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한국인이 현지 직원들에 둘러싸여 환호성을 한몸에 받고 있는 움짤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지인들은 한국인 직원을 둘러싸며 열광했고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온몸으로 즐겼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귀국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공항에 도착한 이후 입국장 게이트에서 해단식 및 간단한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스발 ㅠㅠㅠ 멕시코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대접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6hVFCRioga
— ㄱㅐㅁl ᐛ (@shiver_gaemi) 2018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