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오만한 독일, 한국에 벌 받은 것"…독일 대표팀 뼈때린 히딩크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전차군단' 독일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7일(한국 시각) 한국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꺾고 2-0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 대표팀은 추가 시간에 내리 두 골을 터트리며 역대급 이변을 만들어냈다.


비록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8년 만에 월드컵 승리, 아시아 최초 독일을 꺾은 국가로 기록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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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에 젖은 한국과 달리 독일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F조 꼴찌라는 수모와 함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피파 랭킹 1위에 빛나는 독일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굴욕'이었다.


이를 두고 히딩크 전 감독은 미국 방송 '폭스 스포츠'에 출연해 "독일은 항상 자신들이 생명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그들을 안주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약팀을 가볍게 누르겠다는 자만심이 패배의 요인이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독일은 오만했고 한국에 벌을 받았다"며 주저하지 않고 독설을 날렸다.


인사이트폭스 스포츠 패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히딩크 / Fox Sports 방송 캡처


히딩크 전 감독은 월드컵 내내 한국 대표팀에 진심 어린 조언을 마다치 않았다.


부족한 부분에 있어선 쓴소리를 날렸고, 격려가 필요할 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불어 넣어줬다.


멕시코 출신 축구해설위원이 한국 대표팀을 무시하자 "한국을 만만하게 보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친 히딩크 전 감독의 발언도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