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축구 선수들이 경기 도중 '물' 안 삼키고 도로 '뱉는' 이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전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의 여운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27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고 2-0 승리를 거두는 '역대급' 드라마를 써낸 가운데, 경기를 지켜보면서 우리 머릿속을 떠다니는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 중간중간 물이나 이온 음료 병을 들고서는, 그것을 마시지 않고 도로 뱉어버리는 모습 때문이다.  


오랜 시간 사력을 다해 경기장을 뛴 만큼 갈증이 최고조에 달할 텐데, 왜 삼키지 않고 다시 뱉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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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물을 삼키면 몸이 무거워져서 다시 열심히 경기장을 뛸 때 버겁기 때문이다. 물 풍선에 물을 넣으면 묵직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배에서 뭔가 출렁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선수들이 이를 경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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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 몸은 뭔가를 마시고 바로 격하게 뛰다 보면 소화가 더뎌 복통이 올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경기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극심한 갈증 상태만 딱 해소할 수 있도록 물을 머금다가 뱉고, 혹은 아주 소량만을 삼킨다. 


이는 축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농구, 격투기 등 다른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 목마르겠다", "왜 뱉는지 궁금했는데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