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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독일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끝내고 승기를 쥔 조현우가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28일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독일을 꺾은 건 한국이 아시아 최초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은 8년 만에 월드컵 승리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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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조현우는 이번에도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앞서 두 경기에서 이미 슈퍼 세이브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조현우는 독일전에서도 침착한 대응과 빠른 판단력으로 여러 차례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끝내 독일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조현우는 독일전 MOM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국민들 생각하며 뛰었고, 정말로 후회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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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이 세계 1위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 국민 생각하면서 하자'고 생각했다"며 "경기 끝나고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져서 마지막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와이프한테 너무 고맙고, 주위 사람들은 다 안다. 와이프 고생하는 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현우는 "응원해주시는 대구 시민들, 대한민국 국민들 감사드린다. 아시안컵도 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는 말을 남기며 소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