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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보여준 '마지막 투혼'은 그야말로 빛났다.
승리가 희박한 경기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이를 불식시키고 한국 축구 대표팀은 FIFA 1위 독일을 상대로 2대 0이라는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부상 당한 기성용 대신 완장을 차고 독일전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 대표팀에 우승이라는 기쁨을 품에 안겨줬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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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김영권의 결승골과 함께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가 종료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기성용은 달려나가 자신을 대신해 완정을 차고 독일전을 이끈 손흥민을 꼭 끌어안아줬다.
기성용 품에 꼭 안긴 손흥민은 한동안 기성용 품에서 떠나질 못했고 기성용은 손흥민을 안아주며 경기 내내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손흥민을 달래줬다.
신태용 감독도 쐐기골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다준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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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독일의 총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낸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모든 선수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당초 목표했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 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F조 결과는 이로써 스웨덴과 멕시코가 함께 F조에서 16강에 진출한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