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눈' 부상에도 교체 거부하고 '골'까지 넣은 김영권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 독일전 역대급 수비를 보여준 김영권이 '투혼' 그리고 '기적'을 보여줬다.


28일 밤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한국vs독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독일의 파상공세를 힘겹게 막아냈는데, 그 중심에는 김영권이 있었다.


김영권은 독일의 공격을 한번의 실수도 없이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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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도 결정적인 크로스를 막아내면서 한국을 살려내기도 했다.


그런 김영권은 후반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후반 28분 수비 과정에서 눈쪽에 부상을 입었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질끈 감아야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그는 교체를 요구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김영권, 경기 막판인 후반 45분 '골'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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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독일을 침몰시키는 골이자, '비난' 받는 한국 축구를 살려낸 골이었다. 


이 골 이후 손흥민의 골을 더한 한국은 기적같은 2대0 승리를 거뒀다.


비록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독일에게 80년 만의 예선 탈락을 선물했다. 또 독일에게 '대 아시아 팀' 역대 최초 패배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