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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에게 독일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
28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3차전에서 독일은 한국을 상대로 2대 0 패배했다.
이로써 피파 랭킹 1위에 빛나던 독일은 한국에 밀려 F조 최하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 실패라는 오점도 남겼다.
한국의 골망을 단 한 번도 가르지 못한 독일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허망함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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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관중석에 있던 독일 응원단들도 아무런 말을 잇지 못했다.
그야말로 참패였다. 더욱이 독일은 한국전에 앞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왔다. 가볍게 한국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러한 오만이 끝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전반전에 맹공을 퍼붓던 독일은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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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한국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결국 후반 45분 김영권의 선제골과 후반 51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독일은 좌절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독일 언론 빌트는 경기 직후 "악몽 같은 패배였다. 독일이 한국에게 망신을 당했다"며 최악의 결과라 평했다.
한편 스웨덴은 멕시코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고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역시 2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경기를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