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2018 러시아 월드컵'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음이 그토록 간절했을까. 메시가 평소에 보이지 않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지켜보던 축구팬들의 놀라움을 샀다.
27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러한 기적 같은 승리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메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등장해 지켜보던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는 상대 나이지리아 선수가 공을 잡기도 전에 온몸을 날리며 슬라이딩태클을 시도한다.
태클은 깔끔하게 공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고 나이지리아의 공격타이밍을 끊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상대방과 경합 도중 바닥에 쓰러진 메시는 편안하게 드러누우며 시간을 끌기도 했다.
항상 매너 있는 플레이만 보여주던 메시에게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는 월드컵 우승컵 빼고 모든 트로피가 있는 메시에게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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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매번 마라도나, 펠레와 등과 같은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비교되며 축구팬들사이 월드컵 트로피가 없는 것에 아쉬운 소리를 들어왔다.
때문에 혹자는 월드컵 트로피만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리그 우승컵, 발롱도르 등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가 이견이 없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메시가 이렇게 오버하는거 처음 봤네", "진짜 월드컵은 처절하게 하는구나", "메시도 저렇게 뛰는데 한국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처음 보는 메시의 열정 넘치는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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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프랑스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과연 메시가 '아트 사커'를 구사하는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해 월드컵 우승이란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