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탈락 위기 처한 아르헨티나 멱살 잡고 끌어올린 메시의 '고려청자 트래핑'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워매...옥상에서 떨어진 고려 청자도 받아내겠네"


축구의 신은 축구의 신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득점으로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7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올렸던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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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르헨티나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앞선 두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던 메시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나온 득점은 메시의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에데르 바네가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메시에게 롱 패스를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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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길게 날아온 공을 허벅지로 한 번, 발등으로 한 번 터치해 순식간에 슈팅 각도를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수는 메시가 허벅지로 공을 터치한 후 멈출 것을 예상한 듯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그러나 메시는 전력 질주 스피드를 전혀 줄이지 않은 채로 공을 받아내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상상에서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 동작을 실제로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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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파본의 크로스에 이은 로호의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후반 4분 한 골을 만회한 나이지리아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