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손흥민이 직접 밝힌 멕시코 전 끝나고 눈물 펑펑 흘린 이유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월드컵은 정말 특별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대표해 나온 자리인데 당연히 지기 싫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국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독일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심경을 전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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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지난 24일 치러진 멕시코 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아낸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울 정도로 슬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손흥민은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결과를 못 가져온 게 아쉬웠다"면서 "많은 국민, 선수들, 코칭스태프에 죄송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앞선 멕시코 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죄송하다. 하지만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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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무거운 죄책감이 그를 짓누른 것이다.


비록 아쉬움이 남았지만 패배 이후 손흥민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독일 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당연히 개인 능력은 독일이 좋지만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멕시코 전 선수들의 의지에서 봤다"며 "그런 부분을 잘 살려 내일 후회없는 경기를 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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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항상 중요하기에 1%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손흥민. 이제 국민들은 그의 말을 믿고 16강 진출을 좌우할 운명의 순간에 응원을 보내는 일만 남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F조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오늘(27일) 밤 1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