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스웨덴전서 독일팀 선수가 '극장골'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결정적 한방'으로 승리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당시 토니 크로스가 동료 마르코 로이스에게 들은 조언이 '극장골'의 비결이었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새벽 3시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이 2-1로 이겼다.


독일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패배한 설욕을 씻고자 스웨덴전에 정예 멤버들을 대거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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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수비에 중점을 둔 스웨덴의 전략에 양팀은 1-1로 맞서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하던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극적인 역전 골을 만들었고 결국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크로스가 프리킥하기 직전, 로이스로부터 무언가 전해 듣는 장면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크로스는 로이스의 말을 듣고 공을 내줬고, 로이스가 공을 잡아주자마자 이를 그대로 슈팅해 스웨덴 골망을 가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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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크로스는 축구전문 매체 독일 골닷컴에 "로이스가 나에게 직접 슈팅이 낫겠다고 조언했다"며 "그런데 나는 확신하지 못했다. 원래 크로스를 올리려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장신인 스웨덴 수비진과 달리 우리는 뤼디거와 고메즈를 빼면 키가 작은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다. 결국 슈팅을 선택했고 골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전에서 힘겹게 승리한 독일은 오는 27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조별리그 F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