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한국vs독일' 심판은 호날두에 유니폼 달라고 했다는 '편파' 심판


인사이트좌측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마크 가이거 심판 / (좌)뉴스1, (우)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축구의 신' 호날두에게 푹 빠졌다는 의혹을 받는 심판이 '한국 vs 독일'의 경기에 주심으로 내정됐다.


지난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미디어채널을 통해 오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3차전 심판진을 공개했다.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 내정된 주심은 미국 출신 마크 가이거(44) 심판. 미국인 프랭크 애더슨과 캐나다 출신 조 플래처가 부심을 맡기로 했다.


마크 가이거 심판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vs모로코'에서 주심을 보면서, 포르투갈에게 일방적으로 편파판정했다는 세계적인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좌측부터 노르딘 암라바트 선수, 마크 가이거 심판 / gettyimagesKorea


당시 가이거 주심은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명백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는데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페페도 눈을 갑자기 크게 뜨며 놀랄 정도였는데, 심판은 VAR(비디오판독) 시스템도 거부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더해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호날두에게 달려와 '유니폼'을 달라고 수줍게 졸랐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모로코 미드필더 암라바트는 네덜란드 매체 NOS와의 인터뷰에서 "페페에게 들었는데, 주심이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주면 안 될까?'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정도의 편파판정이 나왔던 터라 많은 사람이 이 소식을 신뢰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국vs스웨덴' 주심보다 더한 편파판정을 보여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마크 가이거가 심판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많은 누리꾼이 벌써 "편파판정이 걱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VAR PK 걱정된다", "이번에도 11vs12로 경기하나", "심판이 장난질 못 하도록 깔끔하게 이겨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축구 심판 전문 통계 사이트 '월드 레프리'에 따르면 가이거 심판은 통산 58번의 국제 경기에서 평균 0.26번의 페널티킥 선언과 평균 3.69개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는 경우는 평균 0.22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