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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이란의 팬들이 '우리형' 호날두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26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세 번째 경기 '포르투갈 vs 이란'의 경기가 열린다.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하지만 상대는 '축구의 신'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이어서 승점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불안감을 느낀 이란의 팬들이 해서는 안 되는 '네거티브' 응원을 펼쳐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twitter 'B24'
24일(현지 시간) 미국의 스포츠 매체 LBS는 "러시아에 응원을 간 이란 팬들이 호날두가 묵는 호텔 앞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신을 괴롭히는 이란 팬들 때문에 호날두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면서 "결국 그는 창가로 나와 정중하게 이들의 소란을 진정시켰다"라고 전했다.
트위터 'B24'에 올라온 짧은 영상을 보면 호날두가 창밖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잠 좀 자자"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인다.
이에 이란 팬들의 소란이 잦아드는 듯 보이자 호날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자국의 승리를 갈망한 이란 팬들의 무례한 행동에 호날두는 정중한 방법으로 소란을 진정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시 호날두 인성 최고", "우리형 새로운 별명은 '인내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란 팬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예의 없는 행동이다"라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선수의 휴식을 방해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란 사람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란 사람으로서 몇몇 무례한 우리 팬들을 대신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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