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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극적인 승리를 거둔 독일 축구대표팀 스태프가 스웨덴 벤치를 향해 자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독일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2-1 독일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결승골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이미 멕시코에게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위기를 맞았던 독일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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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독일은 오는 27일(한국 시간) 16강 진출을 놓고 한국 축구대표팀과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적 같은 승리에 감격한 독일 축구대표팀 일부 스태프가 부적절한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독일 축구대표팀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과 다른 1명의 코치는 스웨덴 벤치 쪽으로 박수를 치며 다가갔다.
이어 손가락질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까지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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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는 듯한 독일 축구대표팀 스태프의 반응에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즉각 달려 나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두 팀의 갈등은 현장에 있던 대기심 등이 뜯어말리며 일단락됐다.
경기 이후 스웨덴 축구대표팀 에밀 포르스베리는 "존경심이 부족한 역겨운 행동이었다"며 "종료 휘슬 이후 그런 식으로 행동해선 안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독일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독일축구대표팀은 "우리 일부 스태프가 스웨덴 벤치를 향해 감정적인 제스처를 했다"며 "스웨덴 대표팀과 안데르손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