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코스타리카 '침대 축구' 항의하는 브라질에 옐로카드 2연타 날린 심판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브라질 선수들이 코스타리카의 '침대 축구'에 불만을 표출하자 심판은 옐로카드로 대응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E조 2차전 경기가 치러졌다.


앞선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이날 코스타리카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는 브라질의 유효 슈팅 7개를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 쇼를 펼쳤고, 1승이 절실했던 브라질의 초조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인사이트MBC '2018 러시아 월드컵'


그러던 후반 35분 브라질의 수비수 마르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크로스는 동료 선수들에게 향하지 못하고 앞에 있던 수비수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 공에 맞은 선수는 멀쩡히 서 있다가 뒤늦게 통증이 찾아왔는지 운동장 위에 드러누웠다. 명백한 시간 끌기 작전이었다.


인사이트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이를 본 '브라질 축구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는 답답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공을 세게 내려치며 화를 냈다.


심판은 네이마르의 이러한 행동에 경고를 줬다.


여기에 같이 항의하던 쿠티뉴까지 옐로카드를 받으며 브라질의 초조함과 답답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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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온 후반 추가 시간 두 선수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주심의 판정에 대해 실력으로 대답이라도 하듯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나고 운동장에 주저앉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심과 부담감을 짐작케 하는 눈물이었다.


한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소중한 1승을 거둔 브라질은 조별 리그 E조 1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오는 28일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E조 3차전을 치른다.


Naver TV '2018 러시아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