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신태용 "멕시코전 배수의 진 치겠다. 손흥민 선수 공격적 활용"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무더위가 변수가 될 것 같다. 배수의 진을 치고 꼭 열심히 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지난 22일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 멕시코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며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하는 것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전에선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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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이어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최대 변수라고 예상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덥다.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낮 기온이 최대 15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가 이런 날씨에 적응돼 있어서 기후에 있어선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킥오프 시간인) 오후 6시에 접어들면 바람이 불고 해가 들어가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손흥민이) 첫 경기에서 많이 수비적으로 내려와 자신이 가진 공격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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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늘 자정에 있는 멕시코 경기에서 손흥민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복귀해 전방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 감독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다"며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해주면 결과를 좋게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전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언급하며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차전이 남아 있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