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팬들 위해 '한글 사인' 만들고 직접 팬미팅까지 연 프로야구 '용병' 투수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어린이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21일 롯데 자이언츠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4일 열린 '데이 위드 더 자이언츠'의 행사 영상을 게시했다.


'데이 위드 더 자이언츠'는 올해로 한국 생활 4년 차를 맞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Brooks Raley)의 제안과 참여로 기획된 특별 행사다.


이날 경기에 앞서 레일리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동일중앙초등학교 야구부원 20여 명을 사직야구장으로 초대했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초대된 학생들은 평소 동경하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몸을 푼 뒤 훈련을 참관했다.


레일리는 20여 명의 어린이 팬들에게 일일이 친필 사인을 건네기도 했다.


사인 아래에 레일리는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또박또박 적어주는 센스를 선보였다.


능숙하게 자신의 이름을 적는 레일리의 모습은 어린이 팬들을 위해 얼마나 한글을 연습했을지 눈에 훤히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Giants TV'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레일리의 특별한 선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레일리가 주관한 행사 소식에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힌 동료 선수들은 어린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눈높이에 맞춘 조언을 건네는 뜻깊은 시간을 이어갔다.


여기에 레일리와 동료 선수들은 본인들이 직접 사용하는 야구 용품을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 자이언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은 어린이 팬들은 저녁 식사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까지 관람하며 뜻깊은 하루를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레일리가 직접 기획한 '데이 위드 더 자이언츠'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번 시즌 내에 부산지역 초등학교 및 리틀 야구부 세 팀을 더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Giant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