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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어선 욕설 세례에 스웨덴전 주심이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해당 경기에서 심판을 맡은 엘살바도르의 호엘 아길라르(Joel Aguilar) 주심은 경기 내내 석연찮은 판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경고와 파울을 선언했다.
Instagram 'joel aguilar'
또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습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해 흐름을 끊기도 했다.
경기 직후 판정에 불만을 가진 일부 누리꾼들은 호엘 아길라르 주심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욕설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써가며 "네가 사람이냐?", "심판을 그렇게 보냐", "죽어라" 등의 비난을 보냈다.
Instagram 'joel aguilar'
도를 넘어선 욕설 세례에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결국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심의 판정에 일관성이 부족했지만, SNS를 테러하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지난 2001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경기에 나서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베테랑 축구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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