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미친' 경기력으로 16강 사실상 확정지어 '도핑' 의혹 받는 러시아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각성한' 듯한 경기력을 보이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에게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에 도핑테스트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는 20일 현재 러시아 월드컵 A조 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16강에 바짝 다가섰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 놀랍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5대0 완승을 거뒀던 러시아는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 대표팀까지 3대1로 꺾으며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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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의 이같은 눈부신 활약은 월드컵을 앞둔 2주 전까지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이었다.


지난달(5월) 31일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하고 지난 6일에는 터키와 경기에서는 1대1로 비기는 등 월드컵 직전 A매치 7경기에서 전부 무승(3무 4패)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2주 뒤인 월드컵에서 2전 2승, 그것도 대승을 하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놀라움을 넘어 의심을 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인사이트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 / gettyimageskorea


러시아의 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은 이같은 축구팬들의 반응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20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스포르테'에 따르면 경기 후 한 기자는 체리체소프 감독에게 러시아의 도핑 관련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체리체소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관계없는 질문이다"라며 "경기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라고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인사이트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한편 러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과거 전적에 세계 축구팬들은 계속해서 러시아에 도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