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독기 품은 독일 노이어 "한국 전은 결승전! 전차군단의 힘 보여주겠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독일 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남은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노이어는 19일(현지 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 독일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결승전처럼 뛸 것이다"며 "스웨덴 전, 한국 전에서 독일 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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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자국 매체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또 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는 선수들의 모습도 포착돼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독일 축구대표팀은 18일로 예정됐던 훈련과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하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독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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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러시아 모스크바 바투틴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전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은 오랜 시간 미팅했다"며 "우리 스스로 매우 실망했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멕시코 전에선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했다. 다시는 그런 경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두 경기(스웨덴 전, 한국 전)는 사실상 결승전이다"며 "앞으로 우린 최종전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노이어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스웨덴과 2차전을 펼치는 소치로 하루 먼저 이동했다.


이에 대해 "독일 축구대표팀은 소치 현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 일찍 이동했다"면서 “모스크바에서의 안 좋았던 기억을 잊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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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3일 스웨덴과 2차전을 갖고, 27일 한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