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스웨덴전 지켜본 국민들이 그리워한 '캡틴' 박지성의 레전드 경기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011년 1월 31일,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도 박지성은 여전히 '대표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전날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부담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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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우리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투혼을 불태웠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전방 압박이나 활동량 등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팬들을 아쉽게 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잘 싸웠다"는 격려와 함께 안타까웠던 부분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한 팬은 박지성의 현역 시절 플레이 장면을 게재하며 "오늘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기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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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속에서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드리블하는 박지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 수비수 두세 명이 그를 에워쌌지만 박지성은 넘어질 듯하면서도 계속 공을 쫓았다.


자기 드리블이 길다는 판단이 서자 지체없이 몸을 날려 슬라이딩 태클을 하기도 했다.


또 공을 빼앗겼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태클을 날려 결국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인사이트SBS


'실력'과 '투지'를 모두 가진 선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11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단 한 번도 게으르지 않았던 박지성. 오는 24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닮아야 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