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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눈부신 '선방 쇼'를 보이며 팀의 대량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지난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한국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0대1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 1점 차 패배로 끝났지만 수문장 '대구의 데헤아' 조현우의 선방 쇼가 유독 눈에 띄었다.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가 눈앞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을 조현우는 오른쪽 다리로 가볍게 막아낸다.
거의 골을 내준 것이나 다름없는 완벽한 실점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이후 공이 하늘 위로 튀어 오르자 깔끔한 펀칭으로 공을 걷어내기까지 한다.
전반 4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날아온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슈팅을 막으며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SBS 박지성 해설위원은 "안정감이 있다"며 "상대가 슈팅을 날렸을 때 조현우 선수가 선방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 11분 찾아온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는 토이보넨의 타점 높은 헤더슛을 두 손으로 정확하게 쳐냈다.
헤더슛의 경우 날아오는 공의 방향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조현우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뿐만 아니라 상대진영 깊숙이 파고들어 가는 롱패스나 세트피스시의 공중 클리어링 등 순간순간 상황판단 어느 것 하나 부족한 면이 없었다.
경기를 본 축구팬들은 조현우가 아니었다면 큰 점수 차로 한국이 패배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 속 한국 축구팬들은 조현우라는 숨은 보물을 발견했다는 것을 위안 삼고 남은 경기를 응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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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러한 활약을 보인 조현우를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BBC는 "조현우의 선방이 한국의 패배에도 빛났다고 분석했다.
상대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 또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 한 명을 꼽아달라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상대 골키퍼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