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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스웨덴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누구보다도 빨리 김민우에게 달려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김민우는 후반 20분 태클 실패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우는 자신의 실수로 패배했다는 자책감에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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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손흥민이 뒤에서 다가와 김민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손흥민은 고개 숙인 김민우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떳떳하게 들어. 잘했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위로에 김민우는 고개를 들며 애써 괜찮은 척했으나 다른 동료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힘들어했다. 너무도 미안했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손흥민은 김민우의 실수에 대해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하다가 나온 장면이다"라면서 "같은 선수로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혀 남다른 동료애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