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독일이 멕시코에 패배하면서 한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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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가 독일을 꺾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일은 우리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하게 됐다. F조 2위 자리를 노리는 대표팀에게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펼쳐진 것이다.


독일은 17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멕시코는 '북중미의 강호'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팀이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이기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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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공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멕시코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쳤고, 이르빙 로사노의 골 그리고 승리를 거두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전략이 됐다.


이번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이 첫 경기부터 덜미를 잡히면서 독일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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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대표팀은 F조 2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독일을 경쟁팀에서 제외하고 스웨덴, 멕시코를 꼭 꺾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다.


쉽게 말해 전력상 한참 우위인 독일은 3승을 거둬 F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대표팀은 최소 1승 1무 1패를 거둬 F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독일을 꺾으면서 모든 것이 꼬이고 말았다.


승점 3점으로 F조 1위에 등극한 멕시코는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기 위해 한국과 치르는 2차전에 더욱 필사적으로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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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2차전인 스웨덴 전은 물론 대표팀과의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독일은 '최상의 전력'을 내세워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크게 열세인 대표팀으로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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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표팀의 전망이 더 어두워진 가운데, 대표팀이 만약 오늘 열리는 스웨덴 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선수들은 조별 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