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임 뢰브 독일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독일·멕시코가 먼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18일(한국 시간) 밤 12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독일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요아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명실상부한 F조의 '최강자'다.
대회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을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독일 축구대표팀 / gettyimageskorea
훔멜스, 보아텡이 이끄는 수비진과 외질, 크로스, 케디라가 버티는 중원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패권에 가장 가깝다는 평.
독일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10전 10승 무패로 통과했다. 10경기에서 무려 43골을 넣고 단 4골 만을 내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치른 평가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본선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독일처럼 월드클래스가 즐비한 팀은 아니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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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멕시코에게는 '16강 DNA'가 있다. 실제 멕시코는 지난 24년간 단 한 번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만은 독일과 맞설 수 있는 '최고의 팀'인 셈이다.
멕시코는 '득점 기계' 치차리토와 '초신성' 로사노를 앞세워 독일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 5무 1패로 앞서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열린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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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독일은 2군 멤버가 출전했음에도 1군이 총출동한 멕시코를 4-1로 완파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독일이 승리하는 게 좋다. 독일이 압도적인 1위로 치고 나가야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독일이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2승을 거둔다면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에는 F조가 혼돈에 빠질 확률이 커 양 팀의 경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