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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드디어 오늘(14일)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다.
이에 한국 팬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16강 진출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전력을 살펴보면 16강 진출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득점 랭킹 '10위', 팀내 득점 순위 '2위' 등 나날이 그 기량을 높여가며 차범근, 박지성을 잇는 한국축구 레전드의 길을 차분히 걸어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온 국민들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 여태껏 이뤄낸 역대급 기록들을 소개한다.
1. 아시아 최초 몸값 1천억원 돌파
CIES 캡처
지난 2월 손흥민은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평가한 2월 세계 축구 선수 이적 시장 가치에서 8,320만 유로(한화 약 1,111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시장 가치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6월에는 시장가치 9,020만 유로(한화 약 1,141억)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더욱더 높여가고 있다.
2. 아시아판 발롱도르 최다(3회) 수상
토트넘 홈페이지
지난 1월 6일 중국 스포츠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2017년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아시아 축구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 상은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앞서 손흥민은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년과 토트넘으로 옮긴 2015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3.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
gettyimageskorea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400억원(추정).
그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AS로마 -> 파르마)의 345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4.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리그 멀티 골 득점
twitter 'bayer04fussball'
과거 맨유의 박지성이 꾸준하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중요한 골을 기록하긴 했으나, 최초 멀티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제니트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5. EPL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
gettyimageskorea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 한 시즌에 이달의 선수에 두 번 선정된 것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다.
유구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24명에 불과한 기록이다.
6. 함부르크SV 최연소 득점자
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그가 프로 데뷔를 한 독일의 함부르크SV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다.
지난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기록한 이 골은 39년간 깨지지 않았던 만프레드 칼츠의 최연소 득점기록 18세 8개월 26일을 18세 3개월 22일로 경신했다.
7. 분데스리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gettyimageskorea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는 토마스 뮐러, 손흥민 등 4명뿐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8.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
gettyimageskorea
박지성이 세우고, 기성용이 동률을 이뤘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은 8골이었다.
손흥민은 이 기록을 프리미어리그 진출 2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그는 2016-17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또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9. 아시아 최초 EPL 득점랭킹 TOP10 진입
네이버 캡처
손흥민은 12골로 2017-18시즌을 마쳐 득점 순위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첼시의 아자르 레스터 시티의 마레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된 건 이번 손흥민이 처음이다.
10.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gettyimageskorea
차범근 전 감독이 기록하고 있던 19골을 21골로 경신했다.
'마의 20골 고지'를 넘은 손흥민의 기록은 당연하게도 아시아 최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