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thekf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제 막 군 생활을 시작한 이등병에게 전역을 앞둔 병장 친구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다.
6일 대한축구연맹 인스타그램에는 이제 전역이 92일 남은 홍철(상주 상무)과 480일 남은 주세종(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들의 대화 영상은 보스니아 전에서의 패배로 침체해 있던 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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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철은 불편한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축구화 끈을 묶어주는 주세종을 고참(?)스럽게 놀려댔다.
피곤한 기운으로 축구화 끈을 묶어주는 주세종에게 "빨리해라잉"이라며 병장의 어투로 말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주세종은 조금은 억울한 표정이었다. 군대에 조금 일찍 간 홍철이 자신에게 선임처럼 굴었기 때문이다.
아직 군(의경) 생활이 480일 정도 남은 주세종은 92일 남은 홍철을 부러우면서도 얄미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홍철은 이런 주세종의 반응이 재밌었는지 전역이 480일 남았다는 주세종에게 "아 힘들다 힘들다. 이 일을 어떡하노"라고 놀려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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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는 총 3명의 선수가 군경 소속으로 출전한다.
상주 상무에서 뛰는 홍철, 김민우와 의경 무궁화체육단에서 활약 중인 주세종이다.
1990년생으로 동갑인 이들은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신태용 감독 전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선·후배 사이에서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