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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월드컴 최종 명단에 들진 못했으나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며 진정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6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이뤄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성은 이청용이 메신저 단체방에서 후배들에게 "아쉽지만 응원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고 밝혔다.
최근 이청용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을 두고 많은 선수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기성용이 떠나는 이청용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 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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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원을 맡은 이재성도 이청용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이재성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청용이 형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렇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며 자신의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울 이청용은 이런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오늘 청용이 형이 메신저 단체방을 나가기 전 후배들에게 '아쉽지만 응원한다'라고 했다. 청용이 형이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줬다"며 이청용의 선배다운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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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활약을 펼쳐 '제2의 이청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재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등번호 17번을 받았다.
이청용의 등번호였던 17번은 달게 된 이재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형의 몫까지 해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편 레오강에서 훈련 중인 월드컵 대표팀은 인스브루크로 이동 후에 오는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