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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머니까지 나서서 "맨유에 가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는 호날두가 '이적설'에 불을 지피는 행동을 해 관심이 쏠린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2018-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가진 행사에서 호날두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악수를 '차갑게' 외면한 모습이 포착됐다.
페레즈 회장의 손을 못 봤을 리 없는 상황이었지만, 호날두는 단단히 '삐진 표정'으로 페레즈 회장의 악수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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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 상황이 불러올 파장을 의식한 듯, 자신을 찍는 카메라의 눈치를 살폈다.
또 입이 바싹 말랐는지, 입술에 침을 묻히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호날두의 이같은 행동이 전해지자 전문가를 비롯한 축구팬들은 "이번에는 호날두가 진짜 이적을 하려는 듯하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원래 지난해 챔스 우승후 호날두와 레알은 '재계약'을 약속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에 호날두가 부진하면서 페레즈 회장이 재계약 요청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탈세'로 호날두가 스페인 검찰에 기소되고, '징역형' 가능성이 대두됐는데도 페레즈가 알아서 책임지라는 식의 발언을 했던 것도 호날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페레즈 회장은 '비즈니스'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다.
좌측부터 페레즈 회장, 호날두 / gettyimagesKorea
또 효용 가치가 떨어진 선수·감독을 갈아치우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점은 실제 호날두의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과 이적설이 불거진 호날두가 과연 9시즌 동안 챔스 4회 우승을 기록한 레알을 떠나게 될지 모든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470만유로(한화 약 184억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탈세가 아니다"라며 "나는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적 없다"고 맞섰다.
스페인 당국과 협상을 통해 1400만유로(약176억원)를 내기로 했지만, 세무국은 "2800만유로(약 352억원)를 내라"고 명령했다.
이를 내지 않고 '최종 재판'을 기다릴 경우, 실제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