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천재' 이니에스타가 평생을 머문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니에스타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를 영입했다는 사실에 고베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무려 22년간 머문 바르샤를 떠나는 이니에스타의 심정은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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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바르샤 라커룸에 한참이나 머무는 이니에스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순간 지난 세월을 되새기듯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라커를 한참이나 바라봤다.
이윽고 문을 닫은 그는 라커를 쓰다듬은 후 자신의 이름을 가볍게 만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니에스타는 앞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에도 쉽게 캄프 누를 떠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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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에서 그는 새벽 1시 30분까지 하염없이 정든 그라운드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니에스타.
그가 빗셀 고베에서 목표로 내건 '아시아 정복'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