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흥민이형, 군대 가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갑작스러운 팬의 '외침'에 잠시간 표정이 굳었다.
29일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 오센(OSE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팬 공개 훈련에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뉴스1
특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일일이 사인을 해주던 손흥민. 그때 한 명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 사이를 갈랐다고 오센은 전했다.
바로 대구 사투리를 쓰는 한 청년이 "흥민이 형! 군대 가요!"라고 외친 것.
그 말을 들은 손흥민의 표정이 일순간 굳었다. 대부분 시선이 그 청년에게로 꽂히며 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뉴스1
그런데 이때 또 다른 청년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 청년은 "말을 잘해라. 군대 가니까 사인을 해달라고 해야지.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의 '외침'이 '손흥민 선수, 군대 가라'는 뜻이 아니고, '자신이 군대에 가게 됐으니 사인 좀 해주세요'라는 의미라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그제야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훈련장을 찾은 팬들의 표정이 부드럽게 바뀌며 웃음소리가 번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