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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벽한 골을 기록하고도 예우 차원에서 세러머니를 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 속에서도 미키타리안의 활약은 빛났다.
팀이 0-1 지고있는 상황 미키타리안은 자카로부터 패스를 건네받았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미키타리안은 과감한 슈팅을 했고 공은 정확히 골대 구석을 향해 들어갔다.
완벽한 각도와 타이밍에 세계 최고의 콜키퍼라 불리는 데 헤아도 꼼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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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점골을 넣은 미키타리안에 아스날 선수들은 모두들 그에게 달려들었고 팬들도 환호하며 커다란 함성을 보냈다.
하지만 정작 골을 넣은 당사자인 미키타리안은 양손을 들었을 뿐 크게 환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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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가장 기쁠 자신이었지만 불과 3달 전만 해도 함께했던 친정팀 맨유에 예우를 지킨 것이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골 완벽했고 세레머니도 멋지다", "역시 미키타리안 인성갑", "역시 탈 맨유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예우를 지키는 그의 멋진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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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아스날과 맨유의 맞대결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친정 대결'이 큰 화두였다.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왑딜로 팀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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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한 이후 둘 다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에게 '윈윈 트레이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가 승리했으나 미키타리안이 득점을 기록하며 산체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