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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국일보는 박지성 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이 SBS 축구 해설위원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심사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S는 그간 박지성 영입에 오랜 공을 들여왔다.
박지성이 주최하는 각종 축구 대회를 꾸준히 중계해 그의 환심을 얻으려고 했으며, 최근에는 박지성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해놓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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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도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박지성은 현역 은퇴 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분석하는 SBS 방송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SBS 축구 해설위원 활동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성 측근은 한국일보에 "박지성은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며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고사했지만 이번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심사숙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박지성이 측근의 말처럼 SBS 축구 해설위원을 맡을 경우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을 데리고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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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는 각각 이영표, 안정환을 자사 축구 해설위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들은 톡톡 튀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박지성이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합세할 경우 지상파 3사는 말 그대로 '해설 삼국지'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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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성의 SBS 축구 해설위원 수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