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이주헌 해설위원 "K리그는 이미 실패한 리그다"

인사이트YouTube 'MBC Sport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위기가 아니다. K리그는 이미 실패한 리그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냉정하고 정확한 분석이었다. MBC SPORTS+ 이주헌 해설위원이 K리그의 현실을 지적했다.


23일 이 위원은 엠스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의 문제점을 분석, 진단했다.


이 위원은 과거 내셔널리그(3부리그 격)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 해설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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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접 활약한 만큼 K리그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이 풍부하다.


그러나 이 위원은 애정과는 별개로 냉정한 평가를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위기다"라는 질문에 곧바로 "K리그는 실패한 리그"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위원은 가장 먼저 '관중 감소'를 꼽았다. 해외와 한국 관중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는 7,221명의 유료 관중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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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시즌 서울의 평균 관중 1만 6,319명에 비하면 현저히 모자란 수치다.


이 위원은 K리그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또 지방선거 결과에 좌지우지되는 시민구단들의 운명을 '기이하다'고 지적했다.


프로구단 운영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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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위원은 "리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적어도 시도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단기적인 목표로는 중계 질을 향상을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몇몇 채널을 제외하고는 '축구 보는 맛'을 떨어트리는 중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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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침을 날린 이 위원은 "(K리그가) 재미없는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르니까 재미없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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