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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손흥민이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68점(20승 8무 6패)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첼시(승점 60점·18승 6무 9패)와는 승점 8점 차이다.
이날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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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23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케인이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다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상대팀 오른쪽 골라인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공을 살려낸 뒤 발바닥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쳐냈다.
이어 그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 노마크 상태였던 케인은 손쉽게 골을 넣었다. 절묘한 라인 타기에, 환상적인 발바닥 드리블까지 보여준 손흥민이 혼자서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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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움은 손흥민의 리그 5번째 도움이자 컵 대회 포함 시즌 10호 도움이다.
또 시즌 28번째(48경기 출전 18골 10도움) 공격 포인트이기도 한데 만약 두 골만 더 넣는다면 손흥민은 2016-17시즌 21골 10어시스트에 이어 2년 연속 '20득점-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
이처럼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만 넣지 못했을 뿐,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내주자마자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토트넘이 이날 승리했더라면 리그 3위 리버풀(승점 70점·20승 10무 4패)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끝나 승점차가 벌어지는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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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가 끝난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평점 6.99점을 줬다.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필드 플레이어는 선제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평점 7.70점을 받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총 7명의 선수와 함께 팀 내 최고인 7점을 줬다. 골을 넣은 케인은 6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