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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적수가 없다"
말 그대로다. 김신욱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톈진 취안젠을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하자 중국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6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톈진을 6-3으로 꺾었다.
K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이지만 경기 전 톈진은 껄끄러운 상대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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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이 유럽 빅리그에서도 탑클래스 선수로 꼽히던 알렉산드르 파투와 악셀 비첼 등을 보유했기 때문.
대한민국 국가대표 권경원 역시 톈진 취안젠 소속이다.
그러나 전북의 '닥공' 앞에 톈진은 무기력했다. 용병들의 이름값도 의미가 없었다.
전북은 이날 전반 24분과 후반 15분, 19분 등 혼자 세 골을 기록한 김신욱의 활약을 앞세워 톈진의 골문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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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클럽인 톈진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하는 전북을 본 중국 축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과의 격차가 줄었다고 생각하던 중국인들은 좌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한 중국 누리꾼은 "전북이랑 만나니까 중국 팀들이 겁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전북은 확실히 아시아 최강이다"라고 감탄했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팀과 한국팀의 실력 격차는 사실 엄청 크다"면서 "다시 한국팀이 지배하는 공포시대가 온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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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일부 누리꾼은 전북의 실력이 중국 리그 최강 광저우 헝다보다도 훨씬 강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전북은 올 시즌 치른 4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넣으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전북은 오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