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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 팬들 역시 "손흥민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추켜세우고 있다.
4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허더즈필드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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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수비수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득점 역시 침투 과정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본 델레 알리가 환상적인 쓰루 패스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친 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에는 해리 케인의 높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영국 주요 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해 칭찬 일색의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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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 전문가 앤드류 오글리는 "손흥민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고 멀티골을 터트렸다"라고 극찬했다.
전 호주 국가대표 골키퍼인 마크 슈와처도 "훌륭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모두 손흥민을 허더즈필드전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이러한 반응은 토트넘 현지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팬은 "손은 멋지고 침착하고 클래스가 있다"며 "도대체 손이 못하는 게 뭐가 있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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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팬들 역시 "그를 저평가하는 건 범죄다", "손흥민은 아름다운 한국인이다", "그는 사실상 나의 아버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일 유벤투스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차전서 라멜라에 밀려 벤치에 앉았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선발 출전해 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