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것을 두고 제기된 '정치쇼' 논란에 대해 "이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쇼냐"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지난 18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19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 청년의 송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 현지 교민이 페이스북에 "실제 구조는 현지 교민들이 조용히 진행해왔으며, 김 최고위원은 단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것뿐"이라고 밝히면서 정치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일 최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떤 의견이든 국민의 권리지만, 악용되는 루트가 있다면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라며 "이번에도 그런 심정으로, 절박함으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홍보 의도를 부인하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51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일로 단 한 건의 영상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도 상·하원 방문과 간담회 관련 두 건만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25분가량 설명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절박함으로 움직였을 뿐,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청년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범죄자 송환'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유감스럽게도 그 한 명의 사진이 그대로 막 돌아다니고 문신했다고 하는데 언론인 여러분 그거 꼭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아침 4개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캄보디아 출장에서의 활동을 상세히 설명하며 논란 해소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