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월)

캄보디아 청년 구출 '정치쇼' 논란에 '눈물'흘린 김병주 "절박함으로 했다... 왜곡하지 않았으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것을 두고 제기된 '정치쇼' 논란에 대해 "이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쇼냐"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지난 18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19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 청년의 송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 현지 교민이 페이스북에 "실제 구조는 현지 교민들이 조용히 진행해왔으며, 김 최고위원은 단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것뿐"이라고 밝히면서 정치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YouTube 'KBS News'


20일 최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떤 의견이든 국민의 권리지만, 악용되는 루트가 있다면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라며 "이번에도 그런 심정으로, 절박함으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홍보 의도를 부인하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51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일로 단 한 건의 영상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도 상·하원 방문과 간담회 관련 두 건만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KBS News'


4성 장군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25분가량 설명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절박함으로 움직였을 뿐,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청년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범죄자 송환'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유감스럽게도 그 한 명의 사진이 그대로 막 돌아다니고 문신했다고 하는데 언론인 여러분 그거 꼭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아침 4개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캄보디아 출장에서의 활동을 상세히 설명하며 논란 해소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