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토)

유기견 키우겠다더니... '무료 분양'받아 집에 데려온 강아지 '잡아먹은' 중국 여성


중국에서 한 여성이 구조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뒤 잡아먹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츠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에서 곡물 도매업을 하는 여성이 유기견을 입양하고 요리해 먹은 사건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여성은 '즈쉬안'이라는 가명으로 여러 동물 보호소에서 무료 입양을 문의한 후 "잘 돌보겠다" 약속하고 유기견을 데려갔다. 


그러나 즈쉬안은 입양한 유기견을 도살하고 요리해먹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SNS에는 개를 요리하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개고기 거의 다 됐다. 비 오는 날 술안주로 완벽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심지어 아이가 개고기를 먹는 영상과 함께 "아이에게는 최고의 것만"이라는 글까지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물을 발견한 보호소 직원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 즈쉬안이 실제로 개 고기를 먹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고기를 관련 법에 따라 압수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견 구조 단체 관계자는 "즈쉬안의 정보를 지역 내 반려동물 가게와 보호소에 공유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며 "입양 희망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즈쉬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누리꾼들은 "그 불쌍한 누리꾼들은 사랑받을 줄 알고 따라갔을 텐데 지옥으로 간 셈", "언제쯤 중국은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 것인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즈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기존 게시물은 모두 삭제되고 친구 요청도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