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이재명, "AI 투자 100조원 시대 열어 세계 3대 강국 도약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7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경제 분야 정책에서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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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성장을 극복하고, 경제 대도약으로 진짜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문을 연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제조업 기반 수출 강국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기술 주도 성장으로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 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겠다", "범용 AI뿐 아니라 산업별 AI를 확대하고 융합해 산업, 문화, 국방, 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기술주도 AI 산업혁명을 이루겠다"라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기업을 육성하겠다. 경제 성장을 견인할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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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후보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정부 투자가 성장의 마중물이 된 성공 사례"라며 "미국도 전략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2022년 반도체 과학법(CHIPS Act)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약 530억 달러(약 70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중국 역시 국가 반도체 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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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을 경제의 핵심 성장 기반으로 만들겠다"며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첨단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혁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에너지·문화산업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


에너지 분야 공약으로는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전력망 건설',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통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단 조성', '햇빛·바람 연금의 전국 확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문화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키우고 국가 문화재정을 대폭 확대해 콘텐츠 기술 개발과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 5'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