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한국인이 먹다 남긴 '쿠키·케이크' 먹은 베트남 청소부, 갑자기 의식 잃고 쓰러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들이 파티를 벌인 후 떠난 집을 청소하던 현지 청소부가 남은 음식을 먹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바오머이의 보도에 따르면 7일 여성 청소부 3명이 호찌민시 타오디엔 지역에 있는 집을 청소하다 탁자 위의 쿠키를 나눠 먹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이 치우던 집은 200㎡ 규모의 주택으로,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행사나 파티를 목적으로 임대하는 곳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인들이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자 집주인은 자신이 고용한 청소부를 불러 주택 청소를 시켰다.


그중 3명이 한국인들이 파티 후 남기고 간 쿠키와 케이크를 먹었고 몇 분 뒤 의식이 흐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정신을 잃었고 신체적 통제력마저 상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1명은 의사소통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머지 두 사람은 섬망, 현기증 등의 증세를 보여 다른 청소부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병원에서 마약 반응을 시험한 결과 쿠키를 먹은 3명 모두 마리화나 계열의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베트남 경찰은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풍선 수십 개와 남은 음식, 음료를 증거로 수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평소 마약 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를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에 한국인들이 파티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