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노재팬' 운동의 타격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유니클로가 부활했다.
지난 5일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회계년도 매출은 9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4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3.1% 신장, 당기순이익 역시 1272억원으로 42.8% 늘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엔 1조378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020년 6298억원, 2021년 5824억원으로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불매기간 동안 성과가 잘 나지 않자 비주류 매장을 철수, 온라인 매출 확대에 주력하며 위기를 견뎠다.
큰 태풍이 지나고 '노재팬' 불매운동 영향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의류 물가의 급격한 상승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위기를 타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