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이 연간 300만 대가 넘는 폐공유자전거가 버러져 골머리를 앓던 중 재활용 사업과 손잡았다.
지난 8월 18일 KBS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선 각 지역마다 폐공유자전거 재활용 사업이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소재에 따라 분류된 금속들은 모두 녹인 뒤 새 부품을 만들거나 재사용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이어의 재활용이다.
재활용된 타이어는 우레탄으로 재사용돼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 바닥을 정비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쓰촨성의 한 재활용 센터에선 하루 평균 3천 대 정도의 공유자전거가 분해되는데 재활용률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전세계의 걱정을 살 만큼 심각했던 '자전거 무덤'은 재활용 사업을 통해 재생산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 곳곳에는 공유 자전거들이 서로 뒤엉켜 거대한 무덤처럼 쌓여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공유 자전거 업체들은 엄청난 양의 자전거를 거리에 내보내기에만 바쁘고 이를 회수하고 보관하는 일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자전거들은 각 지역에 '무덤'처럼 쌓이는 것도 모자라 인도를 점령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문제가 됐다.
이에 일각에선 국내 공유 킥보드 업계를 향해 '무책임하게 생산해서 중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