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서울 압구정 거리에서 한 여성이 나체 상태로 박스만 입은 채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게 해 논란이 됐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압구정 박스녀' 사진과 영상 등이 확산됐다.
여성은 박스에 QR코드와 자신의 SNS 주소를 적어두고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보라고 한 뒤 알몸 상태인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 등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큰 이슈가 됐다.
화제가 되면서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한 인기 온라인 게임에는 '박스녀'와 똑같이 생긴 캐릭터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마머리에 머리를 묶은 것까지 일치한다.
심지어 알몸에 박스를 입은 모습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해당 캐릭터를 만든 유저는 "만져보고 가세요"라는 말풍선까지 달아 완벽하게 패러디하는 데 성공했다.
박스녀의 인기 게임 입성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구현 잘 했다", "와 진짜 똑같다", "나도 박스 옷 보고 압구정 생각났는데 진짜 웃기다", "싱크로율 100%", "게임 진짜 재밌게 하네", "얼굴까지 닮았다"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스녀'로 불린 여성은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엄연한 공연음란죄라는 반응이 쏟아졌으며 실제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