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JTBC '닥터 차정숙'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민우혁이 과거 거액의 사기를 당했던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민우혁은 식당을 여러 번 운영한 부친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민우혁은 자신의 집에 매니저를 초대한 뒤 아버지와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
그 사이 아내 이세미와 시어머니는 화기애애하게 TV를 보며 여유를 즐겼고, 비현실적인 가족 모습에 패널들은 "이 집은 다 남자들이 주방에 있다"며 감탄했다.
음식 준비를 하던 민우혁은 과거 식당을 여러 번 운영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민우혁은 "부모님이 다 퍼주고 디저트까지 내주는 인심 덕에 남는 게 없어 망한 식당이 많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그때 나는 (퍼주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베풀면서 그 복이 너한테 가는 거야'라고 하셨다"며 "결국 그것 때문에 엄청 크게 사기를 당하셨다"고 털어놨다.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큰 사기를 당했다는 그는 "25년 동안 모은 돈이 다 날아갔다"고 고백했다.
민우혁은 "그때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우리가 언제 돈이 있었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그런 희망을 주셨기에 나도 더 이상 말을 못 하겠더라. 그리고 내 꿈을 포기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잡고 있던 이유도 됐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민우혁은 오는 10월 15일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