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블랙핑크 제니가 5일 동안 여러 국가를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 28일 제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Cannes vlog'(칸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로 첫 배우 활동에 나선 제니는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카메라 밖, 비하인드 모습까지 담겨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를 차려입은 제니는 "오늘의 콘셉트는 어쩌다 보니 백설공주가 됐다"라며 "너무너무 떨린다. 제발 잘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칸에서의 두 번째 날, 제니는 인터뷰를 앞두고 헤어메이크업을 받으며 라면을 먹기도 했다. 그는 "칸에서 젓가락을 구할 수 없어서 빨대로 먹고 있다"고 밝히며 "생각해 보니까 어제 밥을 안 먹었다"고 바쁜 스케줄 탓에 식사를 거른 사실도 밝혔다.
이후 인터뷰까지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제니는 호텔 창문 밖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끝났다. 기분 좋다"며 "갑자기 세상이 예뻐 보인다. 공기도 맑은 것 같다 이틀 콘서트하고 넘어오고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제니는 싱가포르에 있다가 프랑스로 이동, 이후 마카오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를 마무리하고, 칸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프랑스로 오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모든 일정이 단 5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태국,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 필리핀 등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이어왔다.
강행군을 이어가던 제니는 결국 지난달 컨디션 난조로 호주 멜버른 공연 중 무대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